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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코칭 칼럼 (3) '인터뷰 현장기술 'ABC' 공식'
Crisis perspective |
2007/02/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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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방송 등 언론미디어와 접촉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 미디어 코칭이다. 이에 관한 전문가인 에델만코리아 강함수 이사가 3회에 걸쳐 여의도칼럼에 기고한다. 1편은 미디어코칭의 입문과정으로 ‘미디어와 효과적인 대화하기’에 이어 제2편 실전편에선 ‘전략적 커뮤니케이션과 핵심메시지 이해’ 제3편에선 실천테크닉을 위한 ‘인터뷰 현장 기술, ‘ABC 공식’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인터뷰 현장기술 ‘ABC’공식
최근 은행업계에서 ‘미디어 트레이닝’을 전사적 교육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 보도가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 조직에서도 미디어 코칭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점점 더 많이 느껴 필수적인 기능 교육으로 자리 잡아 가는 추세이다. 미디어 코칭은 ‘기술적 차원’에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한 교육 영역이다. 칼럼 연재 마지막으로 실제적인인터뷰 진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꼭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의 인터뷰를 누가 듣게 되고 그 인터뷰 기사를 누가 읽을 것인가를 의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을 명확하게 염두에 두면, 그 독자들과 가장 연관이 있는 부분만을 잡아내어 이야기해야 한다. 독자, 청취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고려해서 인터뷰 주제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특히 회사나 조직이 실수를 하였을 경우에는, 그것을 완강하게 부인하거나 항변하기만 하기보다, 실수에 대한 간결한 인정과 더불어 되도록이면 그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지금 우리 스스로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믿음 있게 보여주어야 한다. 미디어 인터뷰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본인의 입장에서, 조직의 입장에서 방어적인 태도로 미디어에게 이야기하고 설명하는 경향이 많다. 이런 인터뷰 자세는 본인 스스로를 ‘변명조’ 인터뷰의 함정으로 빠트리게 한다. 미디어인터뷰 대응 시 ‘누구에게 말해야 할까?’, ‘내가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끊임없이 자문함으로써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또는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의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대변인’ 에 대한 영어 표기가 ‘답변을 하는 사람(answer-person)’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spoken-person)’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터뷰라는 것이 미디어의 질문에 답을 하는 행위라고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변인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에 대한 답뿐만 아니라 인터뷰 주제나 사안에 대한 핵심메시지를 적절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 길게 설명하는 것은 가장 적절치 못한 인터뷰 대응 자세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인정(Acknowledge)’을 하거나 ‘예, 아니오’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말해야 하는 것’ 즉 핵심메시지를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순간적으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인터뷰 기술을 ‘다리놓기(bridging)’이라고 말한다.
미디어는 그들 고유의 아젠다를 가지고 있다. 만약 미디어가 당신이 말하지 않기를 원하는 주제나 당신이 말하기를 원하는 것과 전혀 관련 없는 다른 이슈에 대해 물어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제로 이러한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런 경우, 질문에 대한 ‘인정’과 함께 ‘연결어휘’의 활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의 영역으로 주제 전환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다리놓기’는 말하는 사람이 대화의 주제를 바꿀 때나 논쟁의 방향을 바꿀 것을 생각하고 사용하는 공손한 표현이다.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다리놓기’의 연결어휘를 자주 사용하였다고 한다. 문장 중간에서도 언제나 새로운 화제로 전환하고자 할 때 느린 말투로 "그러나, 말하자면~" 문구를 자주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다리놓기(Bridging)’의 연결어휘는 부드럽게 화제를 전환해주고 미디어에게 보다 명확하게 우리가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들’을 부각시켜 주는데 도움이 된다. ‘다리놓기(Bridging)'에 사용하는 연결어휘를 예를 들면, "그러나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그러나 인정해야 하는 것은", "이런 관점에서 다시 본다면", " 이것을 깊이 이해할 때,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은" 등이다.
미디어 인터뷰 실전 기술을 다시 정리하면, 질문에 대한 ‘인정(Acknowledge)’과 동시에 ‘다리놓기(Bridging)’를 통해 핵심메시지를 조율(Control) 하는 것이다. 이를 간단하게 ‘ABC’ 기법이라고 부른다. 또 한가지 미디어 인터뷰 기술 중에 기억해야 할 것은 ABC 기법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10/30법칙이라고 하는데, 10초를 질문에 답하고 30초를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데 사용하라는 것이다.
결국 미디어 인터뷰의 목적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보다 우리가 ‘말해야 하는 것’을 더욱 많이 말하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다만, 10/30법칙이 기자의 질문을 무시한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0/40 법칙으로 접근하면 실패하는 인터뷰가 되는 것이다. 10/30법칙은 미디어의 질문에 대해서만 머무르지 말고 "우리가 말해야 하는 것’을 ‘다리놓기’를 통해 빨리 연결시키라는 것이다.
미디어가 인터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어떤 내용일 것이다. 어떤 미디어도 인터뷰를 받는 사람에게 "당신은 질문에만 대답할 것이고 대답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우리가 독자들에게 "말해야 할 것"을 중심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미디어가 원하는 바일 것이며 우리는 성공적인 인터뷰가 되는 것이다. 즉 ‘승승 (Win-win) 인터뷰’가 되는 것이다. ‘승승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기를 바라며, 미디어 코칭의 확산으로 조직 구성원의 작은 실수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되거나 손실을 보는 경우가 없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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