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한해를 정리하면서 다양하고 많은 시상식이 있다. 기업 명성 측면에서보면, 여러 경영 영역별로 공신력있는 수상을 받는 것은 대중적 명성 형성과 매우 높은 상관 관계가 있다. 기업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양과 질을 평가, 측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관리 방법론적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대중적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매개의 명성관리, 공신력있는 수상을 매개로 하는 명성관리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외부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많이 없던 기업일수록 그 효과는 매우 높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매개한다'는 것인데, 즉 미디어와 어워드에 관심과 주의를 끌거나 선정이 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서가 아니라 기업의 '실재(Reality)'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일련의 조사를 보면, 15세 이상 일반 사람들 90%는 한달에 한번 '라면'을 먹는다. 그 사람들 중에 90%이상은 농심(주) 라면을 접하게 된다. 이만한 제품 브랜드군도 없을 것이다. 제품력은 제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 고객들이 농심과 관련된 정보나 메시지를 얻은 경로를 보면, 제품 판촉 접점, 구입 유통점, 제품 TV 광고 등이다. 모두가 마케팅적, 상업적 메시지 형식이었다.
오늘 (사)한국인터넷커뮤니케이션협회에서 주최한 '2009년 인터넷 고객만족 대상' 시상식이 개최되었고 식품부문에서 농심(주)이 인터넷 고객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선정을 한 후 인터넷 패널 심사를 거쳐 부문별, 업종별 기업을 선정했다고 한다. 기업블로그를 오픈하고 많은 운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오면서 고객 소통의 노력을 했던 점이 수상의 배경일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해서 미국 금융정보기관 '다우존스 인덱스'와 지속가능성 평가 기업인 '스위스 샘'이 선정, 관리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를 한국 지수화하여 국내 기업 대상으로 심사하고 최종 선정 기업을 발표했다. 농심은 식품 기업으로는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에 편입되었다. 국내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상태, 환경 경영, 회공헌 등을 종합 평가해 산업별 우수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고객건강을 위한 장수식품 개발에 대한 노력, 리스크 관리 경영, 제품의 영양과 품질을 보증하는 '고객안심프로젝트', ’3-그린(그린 제품·공정과정·경영)’,사회 기여 프로그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농심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올해 10번째가 되는 '사랑나눔콘서트',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 해피펀드, 사회봉사단 구성 등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번 농심이 받은 두 개의 수상에 두가지 의미를 부여해본다. 첫번째는 외부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지되고 그것이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경영 전략, 정책이 하나둘씩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참여-약속(Engagement)의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기업의 실재(Reality)의 변화와 이해관계자에 대한 참여-약속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벗어 던질 수 없는 본질적 기준인 셈이다. 두 개의 수상이 현재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 2010년에는 더 많은 어워드를 받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 좋은 명성 이야기가 가득한 기업이 되길 바란다.
18일에는 남산 로타리 클럽에서 '기업 명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PE(Public Engagement)'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前 직장이었던 에델만코리아 파트너 컨설턴트 입장에서 진행하는 스피치이다.
이 강연의 핵심 내용은 농심의 변화에서도 알 수 있었던 기업 명성을 위한 핵심가치에 대한 것이다. 우선, 기업은 이제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버느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thing about how, not just how much), 두번째는 올바르게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올바른 일(the right thing)'을 경영 전략적으로 찾고 그것을 고객과 약속하고 이행해나가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 명성(reputation),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책임성....기업이 앞으로 더욱 도전 받을 개념임이 틀림없다. 그 도전을 받고 대응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경영 전략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가치는 기업 내외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질문, 피드백, 개선방향 제시, 협의와 협상 등에 있다. 그것이 경영 전략에 반영됨으로서 지속가능성장이 담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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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과 함께가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를 보다 현실화시키는 작업에 대해 더욱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09/12/20 21:20그래요. '현실적'으로 작동이 되어야 하겠지요.
2009/12/21 20:57한국인터넷커뮤니케이션협회 박영락 상근부회장(대표)입니다. 이번에 인터넷고객만족대상 시상식을 주관한 단체로 강함수님의 글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동일한 관심사항을 가지고 있는 듯하여 시간이 허락되시면 뵙고 싶습니다. 010-8320-3506 박영락입니다. 연락 주세요*^.^*
2009/12/21 17:05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락 드리겠습니다.
2009/12/21 20:58